LG상사-광물공사, 초대형 미국 구리광산 지분 인수

LG상사와 한국광물공사가 미국 구리 광산 개발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한다.

LG상사와 한국광물공사는 16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캐나다 어거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로즈몬트(Rosemont) 구리 광산지분 20%(LG상사 10%, 광물공사 10%)를 인수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컨소시엄은 광산에서 매년 생산되는 광물의 약 30%인 연간 10만t의 구리정광을 확보했다.

사업은 현재 개발단계이며 미국 연방산림청(USFS)의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거쳐 2012년부터 생산에 들어 갈 예정이다.

구리, 몰리브덴 등 광석 매장량은 약 5억6000만톤으로 향후 개발에 필요한 자금만 해도 약 1조2000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이중 약 2000억원을 투자, 2034년까지 구리정광 약 30만톤, 전기동 8000톤, 몰리브덴 정광 약 4000톤 등 총 31만2000톤의 광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생산량 기준으로 미국 3위, 세계 15위권에 해당한다.

로즈몬트 광산은 애리조나주 투스콘 남동쪽 50km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산개발에 필요한 교통, 전력, 인력 등 접근성이 우수한 자원 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주요 구리광산이 인접해 있는 등 미국 내 구리 생산의 65%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북미 최대의 구리 생산지역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