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혔던 외국계 기업의 채용문이 하반기 들어 활짝 열릴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6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하반기 외국계 기업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현황`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중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힌 곳은 절반이 넘는 35개사(52.2%)에 달했고,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은 29개사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사는 채용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채용계획을 밝힌 35개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총 6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채용인원(523명)과 비교했을 때 30% 가량 늘어난 수치이며 기업당 약 10명 꼴이다.
하반기 외국계 기업의 취업 관문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온라인 취업포털 또는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채용공고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35개 기업들의 채용시기를 조사한 결과, `수시채용`으로 필요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34.3%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시기를 확정한 기업의 채용일정은 `9월(31.4%)`이 가장 많았고 10월(17.1%)과 12월(8.6%)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기업의 70% 이상은 신입사원 채용시 영어면접을 실시한다고 밝혀 영어실력이 취업을 위한 중요 요건임을 확인케 했다. 전체 기업의 39.1%는 `전체 직무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한다`고 답했고, `직무별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는 곳은 32.8%였다. 반면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8.1%에 그쳤다.
채용시 지원 가능한 학점과 영어점수(토익 기준)에 대한 제한을 두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전체 기업 중 `학점에 제한을 둔다`고 답한 곳은 18.8%에 불과했고, 이들이 제시한 지원 가능한 학점은 평균 3.1점(4.5점 만점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어점수에 제한을 두는 기업은 15.6%였고, 이들이 제시한 지원 가능한 평균 점수는 716점(토익점수 기준)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 5곳 중 한 곳은 의무적으로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 영어 구술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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