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8 시리즈 '와이드 폴드' 가장 많이 만든다

Photo Image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하는 와이드형 폴드 모델 비중을 가장 높였다. 사진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하는 4:3 화면비율의 와이드 폴드 모델을 폴더블·플립폰 제품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으로 생산한다. 폴더블폰의 화면 비율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등장과 함께 4:3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드8(와이드 폴드) 생산량을 패널 기준 280만대 수준으로 설정해 협력사에 공유했다. 기존 폴드형인 폴드8 울트라는 200만대, 플립형은 15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기존 폴드형의 이름을 '울트라'로 바꾸고, 화면 비율을 4:3 비율로 차별화한 와이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폴드8'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폴드8은 폴드8 울트라보다 화면 크기가 작고 후면 카메라도 기존 폴드보다 하나 적은 2개만 탑재되는 낮은 단계 모델로 예상된다.

폴드8(와이드 폴드)는 올해 처음 시도되는 '패스포트(여권) 타입' 폴더블폰이다. 외부 화면 7.6인치, 내부 화면 5.4인치 모델이다. 4:3 비율은 책이나 수첩을 편 것처럼 편하게 들 수 있고, 인터넷 페이지를 열거나 사진을 볼 때도 잘리는 부분이 적어 보기가 쉽다.

삼성전자가 매년 하반기 선보이는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생산량은 완제품 기준 500만대 중반이다. 지난해에는 폴드7 흥행으로 600만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완제품 기준 550만대에서 6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첫 3개월 간 폴드8과 폴드8 울트라 생산 비중을 비슷하게 설정한 바 있다. 초기에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판매 추이에 따라 유동적으로 모델별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연간 생산량 기준으로 폴드8 비중을 더욱 높였다. 기존 18:20 비율 폴드와 클램셸 타입인 플립에 비해 4:3 비율의 새로운 폴더블폰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폰 시장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애플의 진입으로 4:3 화면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도 오는 9월 4:3 비율의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화면 크기는 외부 화면 7.58인치, 내부 화면 5.35인치로 알려졌다. 애플이 야심 차게 준비한 첫 폴더블폰 출격으로 기존에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 삼성과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하다. 업계는 폴더블 아이폰의 출하량을 약 1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 업계 최대 영향력을 지닌 애플이 4:3 비율 폴더블폰을 만들어 사실상 시장 내 기준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향후 시장 경쟁은 4:3 비율 폴더블폰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4:3 화면비 폴더블폰을 포함한 3개의 폴더블폰을 22일 언팩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