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여개 도시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상호 교류를 통해 민관 협력 정보기술(IT)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IT를 활용한 행정 투명성 확보도 추진한다.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는 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서울과 해외 51개 도시 시장 및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협의체는 전자정부 교류 협력을 통해 도시 간 정보격차를 줄이고 IT를 활용, 녹색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총회에서 서울시가 초대 의장 도시로,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수석 부의장 도시로 각각 선출됐다. 아부다비(UAE), 프랑크푸르트(독일), 나이로비(케냐), 파리(프랑스), 상파울루(브라질), 샌프란시스코(미국) 6개 도시가 부의장 도시를 맡는다. 의장 · 부의장 도시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2012년 차기 총회 개최지는 바르셀로나로 확정됐다.
협의체는 앞으로 행정능률 향상 및 투명성 제고와 도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각 도시 공무원 교류를 통해 도시 간 또는 도시 내 정보격차 해소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 IT를 활용한 행정프로세스 혁신, 온라인 서비스 개선, 행정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글로벌 민관 협력을 통해 새로운 IT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장도시 취임사를 통해 “협의체가 출범하면 전 세계적으로 효율적인 도시관리가 확산되고 정보격차도 줄어들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2년 차기 총회 개최 때까지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창립총회 개막식에서 해외 대표연사로 나선 페트라 로스 프랑크푸르트 시장은 “미래 전자정부의 디지털 행정사업이 모든 시민의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며 “협의체 출범이 이 같은 목표를 이루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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