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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업체 3PAR 인수전에서 HP가 최종 승리했다.
2일(현지시각) HP와 3PAR는 주당 33달러, 총액 23억5000만달러 규모의 인수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델이 최초로 제시한 주당 18달러에 비해 8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두 회사는 연내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설립된 3PAR의 한국지사도 본사 방침에 따라 HP와의 통합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HP는 지난달 27일 주당 30달러 인수가를 제안한 데 이어 2일 또 다시 주당 33달러 인수가를 내놓아 델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HP는 인수전 승리로 기업용 시스템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3PAR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적합한 스토리지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수가격이 너무 높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이러한 불안을 해결하는 것이 HP의 과제로 남았다.
반면 델로서는 지난 2007년 이퀄로직을 인수한 데이 이어 3PAR를 통해 또 한번 스토리지 사업을 강화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데이브 도나텔리 HP 부사장은 “HP와 3PAR의 결합이 HP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3PAR가 보유한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