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초의 토털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에 도전하겠습니다.”
최근 무료 솔루션인 `오라클 데이터가드`로 NS홈쇼핑 데이터센터 무중단 이전 프로젝트를 국내 최초로 성공한 벨정보 김철호(52) 사장은 “국내 최고 IT 구축 및 유지보수 수행업체라는 타이틀을 갖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데이터센터 무중단 이전 프로젝트에는 2억~3억원의 유료 솔루션이 이용됐다. 벨정보는 이번에 무료 솔루션으로 국내 첫 구축 사례를 만들어 냈다.
김 사장은 “오라클 데이터가드 솔루션이 검증되면서 앞으로 이 방식을 도입하면 고객들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사장은 지난 1986년 IBM에 입사, 17년간 IBM 기술서비스 분야에서 활약했다. 기술서비스 사업부장, 중소기업군 서비스 영업 총괄 등을 역임하며 그 누구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벨정보는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IBM의 기술인력 핵심 공급자로 선정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 교보생명, 동부CNI, SC제일은행 등 주요 기업의 데이터센터 이전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켜 이 분야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산은행 등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수행 파트너로도 참여 중이다.
김 사장은 “벨정보의 업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가리지 않고 구축에서 유지 보수까지 모두 제공해준다”며 “국내 진출한 다국적기업 브랜드 제품 대부분에 대한 기술지원이 가능해 IT 서비스에 관한한 지원하지 않는 분야가 없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IT분야 모든 영역, 모든 브랜드 서비스라는 비전에 맞춰 올해 미디어와 가상화 분야 역량도 강화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영상, 솔루션, NPS 하드웨어 등의 특화사업을 진행할 미디어사업부를 신설했다. 가상화 분야 엔지니어도 크게 보강했다.
벨정보는 이를 감안해 지난해 매출 110억원에서 올해에는 배 가까이 급증한 200억원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직원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는 기업문화로도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근 선정한 `우리시대 행복지수 1등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기술 서비스 업종은 사람이 최고 자산”이라며 “선배들이 꿈을 갖고 후배들을 최고의 인재로 키워내는 기업문화가 벨정보의 최고 경쟁력”이라고 자랑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