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프리스케일배 전국 대학생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 결선이 21일부터 이틀간 중국 항저우 전자광학대학 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국내와 중국 대회 입상자가 함께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한 · 중 학술교류회도 이 대회가 생긴 후 처음으로 열렸다.
프리스케일 중국 대회는 규모 면에서 전 세계 지능형 모형차 대회 중 가장 크다. 중국 전역의 287개 대학, 총 1251개 팀이 참가해 지난달 예선 경기를 치렀고, 결선에는 150팀이 진출했다. 중국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에 모두 300개 대학의 780개 팀이 참가했던 것에 비하면 1년 만에 3배 규모로 커졌다.
이 행사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는 국내 대회와 달리 적외선 · CCD센서 · 전기장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번외 행사로 자갈, 잔디 위를 달리게 한다든가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달리는 자동차 등을 선보였다.
이 대회는 프리스케일이 제공한 16비트 `S12X`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이용해 모형차를 설계해 트랙을 따라 돌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형차가 직선 · 곡선 · 언덕 지형을 안정적으로 돌아서 시작점으로 돌아오면 시간을 측정해 빠른 순서로 순위가 가려진다. 전기장 부문은 광동기술사범학원팀, CCD카메라 센서는 베이징과기대학팀, 적외선은 항저우전자과기대학팀이 우승했다.
학술교류회에는 지난 7월 국내 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은 블루윌팀의 남경륜(서울산업대 전자정보공학과 3학년), 내가간다팀의 서형근(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3학년)씨가 참가했다. 남경륜씨는 “중국 학생들 수준이 상당히 높아서 놀랐다”며 “대회 방식이 약간 달라서 각자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공유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03년 한양대가 주관해 국내에서 시작한 행사로, 글로벌한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 대회는 결선에 진출하면 학점 이수를 인정하는 등 중국 정부와 대학들의 지원이 있어 참여 열기가 뜨겁다.
항저우(중국)=오은지 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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