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패드 부품 공급업체간 `희비`

Photo Image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패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터치스크린 · 디스플레이 ·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은 휴대폰 부품보다 사이즈가 커 상대적으로 높은 판가를 확보해 웃음을 짓고 있다. 반면 일반 칩부품 · 마이크로폰 · 카메라모듈 · 안테나 업체들은 휴대폰 부품과 비슷한 판가가 책정돼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출시될 `갤럭시패드(모델명 P1000)`의 9월 생산계획은 13만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월도 9월과 비슷한 수준의 생산계획이 잡혔다.

즉 일반 휴대폰 월 생산량과 비교하면 결코 많지 않은 규모다. 이에 따라 부품업체 별로 갤럭시패드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휴대폰 부품보다 높은 판가를 확보한 외장 케이스, TFT LCD, 터치스크린 패널, 인쇄회로기판(PCB), 외장형 DMB안테나 관련 업체는 하반기 태블릿PC 신규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제품 사이즈에 따라 부품 판가가 책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7인치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 모듈은 에스맥이 국내에서 처음 제조하는 제품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국내 터치모듈 업체 중 4인치 이상 제품 양산에 성공한 업체는 없었다. 오직 애플만이 브로드컴으로부터 독점적으로 칩세트를 공급받아 9인치 아이패드에 적용해 왔다. 휴대폰 부품과 비슷한 판가를 받는 GPS칩, 마이크로폰, 카메라모듈, 안테나 업체들은 예상보다 갤럭시패드의 생산 수량이 적어 실망하고 있다. 일반 피처폰 모델도 월 제조수량이 40만대에 육박하는데, 갤럭시패드는 월 13만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갤럭시패드에 칩부품을 공급하는 업계 관계자는 “일반 휴대폰 모델에 비해 태블릿PC의 생산수량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태블릿PC에 적합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패드는 안드로이드 2.2 운용체계(프로요)를 적용했고, CPU는 갤럭시S와 동일한 1㎓급이다. 16GB 내부 메모리와 800×480 해상도의 7인치 TFT LCD 및 7인치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와이파이칩, GPS안테나를 탑재해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고, 외장형 DMB안테나를 탑재해 TV 시청도 할 수 있다. ECM 마이크로폰이 장착돼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

카메라는 자동초점(AF) 액추에이터가 적용된 5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모듈과 함께 130만화소 영상 통화용 카메라모듈이 장착됐다. 이에 따라 3G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