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벽 탄소나노튜브 형상 측정법 국제표준 채택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전도성 고분자 복합재료나 투명 전도성 필름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우리나라가 선도하게 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이헌상 동아대 교수(화학공학과)가 개발 및 이론화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형상 측정방법`이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나노기술분야(ISO/TC229)의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복잡한 형태로 구부러지거나 엉켜 있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의 복잡한 모양을 수치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표준은 `나노테크놀로지-다중벽 탄소나노튜브 특성화-형상 측정 방법(ISO/TS 11888)`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서동구 기표원 소재나노표준과장은 “이번 국제표준 승인으로 선진국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기술 주도권을 갖고 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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