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장이 정부 및 민간 전 영역 R&D의 글로벌 연계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 단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한미 산업기술협력포럼`에 참석,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국내에서의 기술 개발만 가지고는 안 되며, 국내에서 개발된 것만을 우리 기술로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황 단장은 세계 곳곳에 널려있는 지식과 아이디어를 무한 활용, 연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개념을 강조하며, 이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단지 물리적인 협업(co-work)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윈윈을 전제로 수행되는 기술과 사람의 화학적 결합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황 단장의 연계 전략을 뒷받침하듯, 이번 포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 보잉 · 알카텔루슨트 등 글로벌 대기업이 대거 참여해 자사의 기술 개발 방향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출연연, 기업들과의 공동 R&D 전략을 공유했다. LS전선 · 현대중공업 등 우리나라 대 · 중소기업 17개사가 참여해 자사의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자체 R&D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생산기술연구원은 마그네슘 제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경량 금속 구조물 제조 기술`을 보잉 등 글로벌 수송시스템 제조업체에 소개했다. 이 기술은 항공기 등 생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포럼에 이어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주최하는 `US-코리아 콘퍼런스 2010`이 `새로운 세계를 위한 녹색기술(Green Technology For New World)`을 주제로 현지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