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 중인 유지태씨가 9월 9일 개막하는 `제2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해 화제다. 트레일러는 `영화의 예고편`을 뜻하는 말로 유지태씨는 영화제의 모든 것을 짧은 시간에 소개하는 일종의 홍보 동영상을 만든다.
유지태 감독이 연출한 트레일러는 DMZ에서 철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큐멘터리영화제의 심볼인 흰기러기와 그 철책에 가로막혀 교류와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남과 북의 대치상황을 담아냈다. 오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유 감독은 “자연생태계의 보고이자 낙원인 DMZ가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의 공간이라는 아이러니로부터 출발했다. 자유롭게 철책 위를 날아다니는 흰기러기를 통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인 `회복과 공존`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는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 9일 통일의 관문에서의 개막식을 갖고, 13일까지 파주출판도시와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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