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KBS·MBC·SBS·YTN DMB 등 DMB 방송 4사와 인하대학교 등과 함께 위성항법정보시스템(DGPS) 위치정보를 지상파 DMB로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오는 2012년 하반기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DGPS는 기존 GPS의 위치 오차 범위를 1m 수준으로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이번 계획이 현실화되면 이용자는 정확한 위치정보를 DMB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현재 DGPS 위치정보를 받으려면 별도로 중파 전용 수신기가 필요하지만 지상파 DMB는 이미 단말기 보급대수가 3000만대를 넘어선 만큼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방안을 강구했다.
국토부는 기존 단일 DGPS송신국을 통한 서비스 방식과 달리 DMB 송신소에서도 DGPS 정보를 방송할 수 있어 위치정보의 정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는 앞서 1999년부터 국내 연안 해역에 11개소의 DGPS 송신국을 구축하고, DGPS 위치보정정보를 24시간 제공한 바 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무주,영주,평창,충주,성주,춘천 등 6개 내륙송신국도 만들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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