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미디어집중교육, 아이폰 게임 개발·인력 양성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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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미디어집중교육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 수업 시간에 직접 아이폰 어플을 제작 하는 모습.

아주대학교(총장 직무대행 박종구)의 `미디어 집중교육`이 아이폰용 게임 개발 및 인력 양성의 산실이자 스마트폰 분야 우수 산학 협력 사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대학 미디어학부가 지난해 가을학기에 첫 개설, 현재 2기 과정을 진행 중인 미디어집중교육은 강의내용 및 형식, 지도교수,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 모든 것이 남다르다.

30명의 수강 학생들은 6주간 매일 8시간씩 아이폰 프로그래밍부터 콘텐츠 기획, 팀 단위 시제품 제작, 제품화에 요구되는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상용화할 수 있는 원스톱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아주대는 게임 업체인 저스트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저스트나인 게임 개발자들이 학생들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하고 수업을 통해 제작한 아이폰용 게임을 상용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러한 산학 연계로 지난해 수강생들이 제작한 10개 아이폰용 게임 중 현재 6개 제품이 애플 아이튠즈 앱스토어에서 유료앱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달 월드컵 기간 중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이들 게임 6개가 한국 앱스토어의 전체 무료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각각 1·2·4·5·9·12위에 랭크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일부 수강생은 졸업 이전에 삼성전자·LG전자 등에 정사원으로 채용이 되는가 하면 또다른 수강생들은 직접 아이폰 앱 전문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2005년까지 대표적 게임기업 넥슨에서 `바람의 나라` 개발 등을 총괄했던 오규환 교수와 컴퓨터 그래픽 이론 분야 최고 전문가인 신현준 교수가 수업을 지도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규환 교수는 “학습에서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커버하는 이러한 형태의 집중 교육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수업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해 원하는 직장에 취업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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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미디어집중교육을 수강하는 한 한생이 자신이 제작한 어플을 직접 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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