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용선 넥스트윈도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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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光·Optical) 터치스크린의 주 타깃 시장은 올인원PC지만, 향후에는 모니터 시장까지 확대될 것입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한국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디지털 옥외 광고 및 교육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지난 3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넥스트윈도우가 터치스크린 확산 추세에 힘입어 국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선 넥스트윈도우 지사장(40)도 대형 디스플레이용 광터치 스크린 솔루션을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26일 김 지사장은 “넥스트윈도우는 대면적 터치스크린에 구현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광터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제품 높이와 두께를 줄이고 스크린의 베젤(테두리)을 없앨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한 제품을 고객사에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정보 기기들이 터치스크린을 채택하고 있으며, 사용자들도 친근한 입력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터치스크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넥스트윈도우가 제공하는 광터치 솔루션은 화면 상단 양쪽 모서리에 카메라 센서를 설치해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온 빛이 반사판에서 돌아오면 이를 수신해 터치 위치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사용되는 부품의 수가 두 개에 불과하고 반사판만 있으면 구현할 수 있어 화면 크기가 커질수록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윈도우가 3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에 적합한 옥외광고 및 전자칠판 시장에 주목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뉴질랜드에 본사가 있는 넥스트윈도우는 지난 2006년 15인치 이상 데스크톱 모니터에 광터치 기술을 적용한 이후 세계 시장에서 그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HP의 터치 스마트 제품을 시작으로 델·소니·NEC 등의 제조자설계생산(ODM) 및 주문자상표생산(OEM)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양방향 전자칠판 전문업체인 스마트테크놀로지스(SMART Technologies)에 인수돼 양사의 특허 확보 및 제품 개발 영역에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넥스트윈도우는 지난 3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사를 설립하고 초대 지사장으로 김용선 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인텔을 거쳐 반도체용 소재 업체인 캐보트 등에서 다양한 기업 영업 경험을 쌓았다.

김 사장은 “다양한 세트업체에 광터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ODM 및 OEM 제조 파트너 업체들을 발굴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대형 터치스크린 시장에서 낮은 비용과 고효율성을 갖춘 광터치 솔루션으로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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