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태양전지용 특수가스 전문업체 OCI머티리얼즈(구 소디프신소재)가 지난 2분기 40% 육박하는 영업이익률과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원천소재 산업 기반이 취약한 국내 업계서 2년 연속 30% 넘는 이익률을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OCI머티리얼즈(대표 정순천·조백인)는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584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액은 11.1%, 영업이익은 무려 40.6%나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5.5%·36.4%씩 증가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₃) 및 모노실란(SiH₄)은 LCD와 박막태양전지 생산공정 중 장비 내부 잔류물을 세척하기 위해 다량 사용된다.
지난해 말 완료된 설비투자를 통해 현재 NF₃와 SiH₄를 연간 3500톤·2400톤씩 생산하고 있다. NF₃의 경우 오는 2011년까지 연산 5500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가 제조업으로서는 드물게 4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업체보다 한 발 앞서 원가절감형 신공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한 덕분이다.
OCI머티리얼즈를 제외하면 일본 미쓰이케미칼이 지난해 12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미국 에어프로덕트도 20%에 채 못미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OCI머티리얼즈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재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하이닉스반도체는 물론이고 올해 들어서는 독일 린데일렉트로닉스에까지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 경쟁사들은 특수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나빠졌다”며 “최근 박막 태양전지 시장이 서서히 살아남에 따라 향후 SiH₄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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