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국립서울과학관이 성북구 옛 드림랜드 부지 등 6곳을 대상으로 재건립 부지를 물색하고 나섰다. 서울시로부터 무상으로 1000여평의 땅을 제공받는다는 계획이다.
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20일 서울시 부시장을 만나 서울과학관 부지 무상 제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예전 드림랜드 부지인 북서울 꿈의 숲 인근과 창동역 부근, 올림픽공원 등 6군데를 후보 부지로 골랐다”며 “서울시에 이들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견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국립서울과학관은 현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자리에 서울역사박물관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8월 문화체육관광부 청사가 서울과학관 자리로 옮기면서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다.
김 실장은 “서울시에 무상으로 제공 요청할 부지는 약 1000평 규모이며, 약 3층 건물로 과학관을 건립할 경우 전시 공간이 2000평은 넘을 것”이라며 “재건립은 2013년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시 내용에 따라 전시공간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의 과학관을 구상 중이다.
한편 교과부는 최근 국립서울과학관이 폐관될 운명에 처하게 되자 성북구 등을 중심으로 재건립 후보지를 물색해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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