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 농업기상위원회 의장으로 이병열(58) 박사가 선출됐다고 기상청이 19일 밝혔다.
이병열 박사는 광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기상청 기후변화과학대책과장과 수원기상대장을 지냈으며, 작년 11월부터 기상청과 농촌진흥청·산림청·서울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재단법인 국가농림기상센터 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박사는 15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농업기상위원회 제15차 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앞으로 4년간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14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WMO 농업기상위원회는 WMO 산하 8개 기술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기상과 기후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연구하고 각 회원국 농업기상 발전을 통해 식량, 자원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위원회는 세계식량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와 함께 농업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국갇지역 간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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