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이 내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2012년부터는 연평균 10% 이상의 하락세를 2014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D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최근 내놓은 D램 보고서에 따르면 D램 반도체 시장규모는 오는 2011년 417억 달러를 정점으로 2012년 356억 달러, 2013년 295억 달러, 2014년 256억 달러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이유는 출하량 증가에 따른 상승효과보다는 단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올해 2.48달러를 호가했던 1Gb 제품 가격은 내년 1.62달러로 35% 하락하고 2014년에는 0.3달러 수준으로 올해 가격의 8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단가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데는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D램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결과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D램 설비투자는 전년에 비해 116% 증가한 101억 달러에 이르고 내년은 25% 증가한 126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낸드시장은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78억 달러로 D램 시장규모의 절반에 불과한 낸드 시장 규모는 2011년 223억 달러로 확대된 후 오는 2014년에는 231억 달러로 D램과 달리 지속적인 성장을 거둘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예측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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