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연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금새 비가 올 것같은 흐린 하늘을 바라보면 더욱 맑은 날의 풍경이 간절해진다. 햇살을 머금은 노란 들꽃과 푸른 숲이 있는 봉은사 풍경 영상이 아름답다. 개나리색, 연두색, 하늘색, 분홍 등 색색의 전등이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다. 절 뒤켠으로는 이름모를 객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쌓은 조그마한 돌탑이 있다. 푸른 잔디위에 노란 들꽃은 햇살을 받아 더욱 눈이 부시게 빛난다. 하늘을 뒤덮은 연한 초록잎도 햇살을 받아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거린다. 처마 밑 풍경(風磬)은 고요하게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마치 바람 없는 평온함을 즐기는 듯하다. 굳게 닫힌 절간 문은 말 못할 사연이라도 있는 듯 비밀스러워 보인다. 호기심 많은 참새도 봉은사 뜰에 머물렀다. 대나무 통을 따라 졸졸 흐르는 도랑물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게 맑다. 네티즌은 ‘영상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진다’며 ‘완성도 높은 영상’이라고 칭찬했다.
영상바로가기 : http://flvr.pandora.tv/flv2pan/flvmovie.dll/userid=nunco&url=201006041537121536sou7sl6buqzf&prgid=38090018&lang=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