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1일 임직원에게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HW)를 지배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전자산업의 흐름을 반영해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이날 사내방송에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하반기에는 유럽발 금융불안,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 추진 등으로 시장 위축의 우려는 있으나 자신감을 갖고 목표에 도전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최 사장은 특히 “스마트폰과 3DTV 등 전략상품이 절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 물류, 마케팅, 서비스 등 각 부문별로 차질없이 대응해 수익성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고객 접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및 서비스 불만에 대한 예방 시스템을 강화해 문제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최 사장은 이어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환경 변화와 글로벌 경쟁 과정에서 예상되는 리스크 관리에 힘쓰자”면서 “미국, 중국, 남미, 인도 등 전략시장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방법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우리의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 각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각종 법률과 규제에 대한 법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초일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사 차원의 통합된 대응체제를 구축해 준법경영, 윤리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
김원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