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박용하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일본의 J-POP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용하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서울의 한 와인바를 소개했다. 음악을 시작하려고 할 때,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고민을 함께 나눴던 그 장소, 그에게는 아주 특별한 장소다. 담담하게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털어놓는 그의 모습에서 죽음의 그늘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배우로 시작했고,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 얼굴을 알린 뒤, ‘가수로 데뷔하지 않겠냐?’는 일본 소속사의 제의로 싱글앨범을 냈다고 한다. 아직 가수로는 새내기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그, ‘음악이 자신에게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음악은 자신에게 절대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신과 같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에 내놓은 싱글 ‘One love’는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든 모습을 보고, 힘을 내라는 취지에서 희망적인 가사로만 적었다고 밝혔는데, 정작 본인은 다른 선택을 했으니 보는 사람은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네티즌은 ‘젊은 나이에 다른 선택을 해서 매우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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