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통신]애플 페이스타임, 그 영향력은?

오는 7월에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4에 탑재된 페이스타임(Facetime)에 벌써부터 시선이 쏠리고 있다.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무선랜) 망을 통해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영상 통화가 가능한 폰은 이미 3G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시점부터 존재했었고 이통사들은 영상 통화를 킬러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통사들의 의도와는 달리 영상 통화는 킬러 서비스가 되지 못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음성통화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요금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영상 통화를 이용할 때 주저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그렇다면 왜 아이폰4에 탑재된 페이스타임이 특별한 것일까. 기존에 제공되던 영상 통화와는 얼마나 다를까. 10초당 수십 원에 육박하는 비싼 요금제로 인해 사용하지 못했던 영상 통화가 와이파이로 인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용자들의 영상 통화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영상통화에 대한 이통사들의 수익구조까지 크게 변화시킬 조짐도 있다.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와 무료로 24시간 동안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면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을 사용하겠는지 생각해 보라. 당연히 사용하게 될 것이다. 물론 공간의 제약은 있겠지만 말이다.

과연 어떤 제조사가 이통사들을 상대로 무료 통화가 되는 폰을 팔 수 있을지 한 번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그것도 설치형 앱이 아닌 기본 탑재된 상태로 말이다. 애플이 가능했던 이유는 ‘소비자’의 지원 때문이다. 소비자가 원한다면 결국 (이통사들도) 가능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토트 블로거 ‘길군’ / http://blog.gilj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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