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이 28일 2시간 가량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6월말과 반기 말이 겹치면서 거래량이 폭주한 가운데 이를 처리하는 계정계시스템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시스템 장애로 인해 오전 11시 20분부터 인터넷뱅킹, 폰뱅킹, 금융자동화기기 등의 서비스 지연 현상을 겪었다.
국민은행은 곧바로 시스템 복구작업에 들어가 오후 1시 5분경 시스템 장애를 바로잡았다. 국민은행은 이후 밀린 업무 재조정을 마치고 1시 35분경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이날 시스템 장애는 거래량 급증에 대응하는 분산처리 과정에서 거래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로그시스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일단 시스템 정상화 작업을 벌인 후 이날 오후 정확한 장애 원인 파악에 나섰다.
국민은행이 지난 2월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 지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전체 서비스 장애다. 현재로서는 시스템상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준배·이호준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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