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너도 나도 IT비용 절감을 외치지만 정작 실질적인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곳은 드뭅니다. HP는 데이터센터의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완벽하게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20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 테크포럼 2010’에서 베타니 메이어 HP 엔터프라이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ESSN) 사업부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I) 전략을 설명하며 HP만이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등 데이터 센터 구성에 필요한 전 영역의 통합 제품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용 절감에 관한 한 다른 경쟁 업체보다 더 큰 경제적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차별화된 무기로 내걸었다.
메이어 부사장은 “CI전략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솔루션이 바로 서버와 네트워크 사이에서 물리적인 포트수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HP 버추얼 커넥트(Virtual Connect)”라며 “실제 HP 버추얼 커넥트 2개가 타사의 73개의 포트와 144개의 케이블을 대체할 수 있는 만큼 랙당 2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HP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SW 등 각 영역별로 데이터센터의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이번 HP 테크포럼 2010 행사에서는 △7종의 HP프로라이언트 G7서버블레이드 △업그레이드된 HP 버추얼 커넥트 △데이터 중복제거를 자동화해 주는 HP 스토어원스(StoreOnce) 등의 제품들이 추가 발표되면서 기존 CI 전략에 힘을 실었다.
특히 HP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SW가 모두 통합돼 종합데이터센터솔루션으로 제공되는 ‘HP 블레이드시스템 매트릭스’가 장기적으로는 CI전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이어 부사장은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HP 블레이드시스템 매트릭스로 구성해도 좋지만 꼭 모든 솔루션을 HP로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의 일부 시스템은 바꾸지 싶지 않거나 혹은 타사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각 영역별 HP 솔루션이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서버 하나만 교체하더라도 기존 보다 현저하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HP측의 주장이다. 물론 비용 절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HP 블레이드시스템 매트릭스만한 시스템이 없지만 단일 제품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처럼 IT운영비용의 절감을 전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곳은 HP 외에도 IBM, 시스코, EMC 등 무수히 많다. 언제부터인가 IT업계에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없는 솔루션은 아무런 의미없는 제품으로 평가될 정도로 비용절감 이슈가 핵심 화두로 자리잡아 왔다. 이는 그만큼 비용 절감이라는 과제가 기업 고객들에게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부정적인 시각으로는 솔루션 제공업체들의 용어 남발로도 볼 수 있다. 때문에 웬만큼의 비용절감이 아니고서는 이를 화두로 던져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메이어 부사장은 “제품군을 다 가지고 있는 곳도 없을 뿐더러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HP만큼 효율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HP는 업계 표준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모듈화함으로써 비용을 최소화하고, 여기에 지능화된 전력관리 기능까지 지원해 주는 등 계속적으로 비용절감을 가능케 하는 제품군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P테크포럼2010’ 콘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IO BIZ+(www.ciobiz.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
성현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