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게임산업계가 온라인게임 분야 유망기업 육성과 수출 장려에 나섰다.
최근 중국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게임들이 중국 게임 시장 주도권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유망기업 육성과 수출 지원을 통해 해외에서도 중국 게임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에 따르면 문화산업 발전 지원을 위한 문화부의 우대 정책 제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가운데, 온라인게임 분야의 중소·벤처기업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게임 분야의 중소기업과 신생기업, 연구개발 중심 기업 등이 저금리 대출 등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화부는 자국 내 게임기업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 해외 수출 지원 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최근 3년간 수출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09년 중국 온라인게임 수출액은 8억5000만위안 규모였으며 2012년에는 20억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중국 주요 온라인게임업체인 샨다게임 역시 자사 창업투자기구인 18기금의 지원을 받은 중소 개발사들의 온라인게임 수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18기금의 지원을 받은 골드쿨게임스의 ‘마계2’ 등의 게임을 자사 게임과 함께 북미 시장에 소개할 방침이다. 샨다게임은 2007년 이후 18기금을 통해 40개의 프로젝트에 6억5000만위안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5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올해 1월 인수한 미국 ‘모치 미디어’의 플래시게임 포털을 통해 자사 온라인게임을 해외에 소개하는 한편, 중국 내 플래시게임 개발업체의 게임 제작과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한편 중국 내 온라인게임 순위에선 한국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위권 내에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오디션’ 등의 한국 게임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중국 게임 중엔 텐센트의 ‘QQ’시리즈와 ‘사국군기’ 등이 선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하는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최신호에서 중국 정부와 산업계의 게임 수출 장려정책 동향 등을 비롯한 최근 해외 주요 게임 시장 및 정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이트(www.kocca.kr)에서 볼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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