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기계, 자동차 부품 등 하드웨어적인 강점을 살리고, 여기에 전자, 영상 등 IT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나간다면 부산 로봇산업은 탄력을 받아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강삼태 초대 부산로봇산업협회장(로보테크 대표)은 21일 “현재 부산 산업의 경쟁력인 ‘우수한 제조 경쟁력’에 맞춰 IT·소프트웨어(SW) 분야를 확대하고, 이를 융합시켜 나가면 부산의 미래성장 동력인 로봇산업은 분명 잘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전후방 모든 연관 산업 분야가 광범위하게 연계협력해야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로봇산업”이라며 “부산 산학연관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렇게 힘을 모아 협회를 출범시켰다는 점에서 부산 로봇산업은 이미 성공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협회 출발 시점이기에 부산 로봇산업의 희망을 강조하지만 실상 강 회장과 부산로봇산업협회는 회원사 확보부터 협회 조직 구성, 사업 추진, 산업간 네트워크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에 강 회장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부산 로봇산업 실태조사를 꼽았다. 그는 “아직 부산 지역에 어떤 로봇관련 기업이, 몇개나 있는지 정확한 자료가 없다. 기업 조사를 실시해 파악된 로봇기업을 회원사로 유도하고, 나아가 기업별 개발기술 및 품목, 연구 분야, 로봇산업과의 연관성 등을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부산로봇산업 DB로 구축해 산업 육성과 발전의 토대로 삼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로봇은 자동차, PC 이상으로 시장성을 갖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또 로봇산업의 성장은 IT산업의 성장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부산 로봇산업 육성이 지역 IT, SW산업, 전자부품 산업, 의료산업 등 모든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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