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솔라 솔라셀연구소,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개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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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넷솔라 생산라인 내부에서 솔라셀연구소 연구원이 제품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월 대구공장 1기 라인 준공 직후 회사 부설 솔라셀연구소를 설립, 신기술 확보에 나섰다.

  미리넷솔라는 이를 위해 R&D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로부터 3년간 약 100억원의 태양광 분야 신기술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5+2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가운데 ‘태양광 부품소재’ R&D 사업자에 선정돼 영남대·나노부품실용화센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3년 기간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미리넷솔라는 이 프로젝트 1차년도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미리넷솔라는 지난 4월 스크린 프린팅보다 제품 성능이 뛰어난 ‘그라비아 옵세트 프린팅(Gravure Offset Printing)’ 방식의 17.2%의 다결정 태양전지 양산공정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효율 인증까지 거쳤다.

  그라비아 옵세트 프린팅 방식은 기존 제품의 전극수를 두 배 증가시켜 태양광을 흡수하는 입사면적을 늘리는 방법으로 태양광 변환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솔라셀연구소의 대표적 ‘작품’이다.

  특히 이번 기술개발은 자체 연구개발 인력과 국산장비를 통해 양산화 공정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페이스트(전극물질) 사용량을 줄이고 태양전지 핵심 분야에 국산장비를 도입한 우수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은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태양전지 신기술 확보 등 연구개발사업 성과를 고효율 제품 양산에 활용해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리넷솔라 솔라셀연구소는 태양전지의 핵심 원재료인 실리콘·잉곳 기술개발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태양전지 핵심소재 개발 분야에서 ‘MG-Si(메탈 실리콘)를 이용한 SoG-Si(태양전지용 실리콘계) 고순도 정제기술 및 양산공정’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전지 업계에서 원가 절감이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솔라셀연구소는 순도가 낮은 폴리실리콘을 사용해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결정형 태양전지용 고순도 실리콘 기술 개발 및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원재료 기술과 나노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태양전지 용용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상철 회장은 “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대규모 R&D 투자로 세계 5위 태양전지 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솔라셀연구소에서 18%대 고효율 다결정 태양전지 기술개발과 양산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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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넷솔라 솔라셀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태양전지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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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넷솔라 솔라셀연구소 연구원들이 독일 연구원들과 제품 성능 향상을 위한 토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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