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그룹은 미래를 이끌 혁신기술 중 하나로 증강현실을 꼽았다. 증강현실이란 현실 세계에 추가적인 정보를 만들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가상현실을 증강된 가상현실로 발전시킨 것이다.
물리적 공간에서 사이버 컴퓨팅 파워를 가진 정보화된 인공물이 가득 채워지게 되면 물리적 공간의 성격 자체가 변한다. 사이버 정보처리와 사이버 정보교환 능력을 제공하는 기술은 실제 세계의 사물 및 장소와 결합하여 배경으로 융합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 사이버 컴퓨팅 파워가 적용되는 대상은 기존 생활설비, 나아가 일상적인 제품과 사물까지 포함한다. 미래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교육은 이러한 사이버 미래를 예측하고, 사이버 미래교육에 증강현실을 접목해야 한다.
우리가 주시 해야 할 점은 우리나라가 미래교육 방향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혹은 애플리케이션과 컨버전스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히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이버 미래교육의 방향은 컨버전스나 단순 기능과 저가를 앞세운 디버전스도 아닌, 새로운 ‘뉴버전스(Newvergence)’다. 이는 앞선 네 개의 개념에다 증강현실을 포함한 것이다. 세계가 저마다 정보통신 교육을 최우선 선결과제로 정하며 경쟁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투자는 바로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는 사이버 대륙을 이해하고 탐험하며, 미래에도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뉴버전스 미래교육을 지원하는 것이다.
개인 차원에서는 신대륙을 통해 보편화되고 있는 기술과 언어를 습득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살 수 있는 기본적인 인터넷 사이버 기술을 배양하고, 국가적 차원에서는 사이버 재교육의 강화, 법률 개정, 사이버 인프라와 온라인 금융 시스템 업데이트 등 언제 어디서나 지식습득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이긴다는 ‘빨리 시대’에 살고 있다. 합리적인 사회상식과 전문기술을 겸비한 뉴버전스의 새로운 인격 인간을 형성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임병민 대한전자공학회 부회장 imubiquitou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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