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제조업체 소니 에릭슨이 주력 제품 X10보다 저렴한 새 제품을 출시한다.
소니 에릭슨은 16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하고 있으며 3인치 스크린, 320만 화소 해상도의 카메라 등을 탑재한 신제품 엑스페리아 X8 모델을 3분기(6~9월)중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멀티미디어와 네트워킹, 컴퓨터 기능 등의 모바일 휴대기기인 스마트폰 부문에서 경쟁사에 밀린 가운데 최근 몇 분기 동안 시장 점유율도 떨어져 왔다. 이번 X8 출시는 지난 1분기 깜짝 순익을 기록한 바 있는 이 회사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폰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1억7천240만대가 팔리는 등 큰 성장세로 단연 돋보였으며 보다 싼 제품 유입 추세와 함께 시장이 올해 46% 더 커질 것으로 관련 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 지면서 채산성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와 관련 세계 제1의 휴대전화 메이커 노키아는 이번 분기를 비롯해 금년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니 에릭슨은 X8 출시와 함께 X10, X10 미니와 프로 등 기존 제품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제4위 휴대전화 메이커인 에릭슨은 이들 스마트폰의 OS기반을 안드로이드 2.1로 높인다면서 엑스페리아 X10의 경우 TV와 무선으로 연결해 콘텐츠도 띄울 수 있도록 고화질 동영상 기능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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