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홀딩스의 계열사이자 해운·항만 물류 정보기술(IT) 전문기업 싸이버로지텍이 유럽 시장에서 공격적 행보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싸이버로지텍은 오는 3분기 독일과 불가리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키로 했다.
최장림 대표는 “기존 스페인 현지법인에 이어 독일과 불가리아에 현지법인을 추가 설립할 예정”이라며 “독일과 불가리아에서 현지법인 설립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싸이버로지텍의 글로벌 현지법인은 미국과 중국, 스페인에 이어 독일·불가리아를 포함해 총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싸이버로지텍이 기존 스페인 현지법인 외에 독일과 불가리아 등 유럽에 잇따라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급증하는 유럽의 해운·항만·물류 IT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 대표는 “독일과 불가리아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싸이버로지텍의 기존 해운·항만·물류 분야 IT 서비스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싸이버로지텍의 이 같은 행보는 유럽 시장 공략과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 대표는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제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지법인 설립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현지 경제 위기로 인해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조건 등이 여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싸이버로지텍은 전 세계에서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해운·항만 물류 IT 솔루션과 첨단 시스템을 제공·운용하고 있다”며 “독일과 불가리아에 현지법인 설립 과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 및 일관된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립도 검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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