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의 환경·경제적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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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설립 10주년인 포항테크노파크는 전국 17개 국가 지정/지원 테크노파크 중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에 소재한 테크노파크다.

  전통적 제조업인 철강산업 도시인 포항의 첨단산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물론,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포스텍의 연구개발 능력과 포스코의 지원이다. 예로, 포스코는 포항테크노파크에 출자한 이사기관이고, 포스텍도 이사기관이며 필자도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에 재직 중이다.

  포스코는 에너지 산업 진출을 위해 포스코파워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포스코파워는 2007년 연료전지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내 12개 지역에 22.5㎿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최근엔 연료전지의 핵심설비인 스택(Stack) 제조공장을 착공, 완전 국산화를 눈앞에 두게 되는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도 수소연료전지 사업화에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포항테크노파크도 이에 부응해 친환경·에너지 분야 기업들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2009년에 포항테크노파크는 대구경북 광역권 선도산업 기업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입주기업이 지식경제부 R&BD 사업에 선정돼 신기술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 M-BOP 제조업체인 누트파이브를 포항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필자는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식지도 구축 과제를 수행한 경험이 있고 포항테크노파크가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업체들과 접촉하며 간접적인 지식을 축적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산소가 환경이나 에너지 측면에서 가지는 중요성이나 경제적 가치를 느끼게 되어 공유하고자 한다.

  환경적으로 대기 문제는 독성 물질이 공기에 허용 한도 이상 포함돼 발생하기도 하지만, 공기에서 차지하는 산소의 양이 적어 발생하기도 한다. 대기 중 평균 산소 농도는 20.9%인데, 서울 지역은 20.2% 정도로 낮다. 대기 중 산소 농도가 낮으면 인체 기능이 저하되는 반면, 반대인 경우에는 운동 능력이 증가하는 등 장점이 있다.

  이번에 8000m 이상 14개봉 등정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의 경우나, 운동선수들의 치료를 가속화하기 위해 산소 체임버를 사용한다는 예가 이를 증명하는 경우들이다.

  에너지 측면에서는 연료를 연소시킬 때 순수 산소만 공급하면 공기를 공급하는 경우에 비해 연료 사용량이 20∼30% 절감된다고 한다. 또한, 불완전 연소에 의해 생기는 일산화탄소와 같은 물질 배출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철강 업체들이 순산소 연소 가열로를 개발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하리라 예상된다.

  비근하게는 실제 산소를 캔에 넣어 파는 경우도 있고, 대형 학원이나 업소의 산소 발생기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즉, 산소를 이용한 산업이나 제품, 혹은 서비스가 이미 존재하고 있고 시장 규모와 가능성은 점점 커지리라 기대한다.

  이제는 수소뿐 아니라, 산소에도 착안할 때이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지역의 대학·기업·연구소 등과 함께 이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집중 투자하고자 한다. 국가나 기업들도 투자할 만한 대상이 아닌가 싶다.

 injun@pohangt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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