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e내비 대응전략 포럼’에 바란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 예방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근간인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선박 보안 및 안전항해, 선박의 효율적인 운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12년부터 전자항법체계(e내비게이션)를 도입·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내비게이션은 해상에서의 안전과 보안,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선박 운항과 관련서비스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전자적 방법에 의해 선박과 육상의 해상정보를 일관성 있게 수집·교환·표현·분석하기 위해 기존 항해장비와 새로 개발되는 항해장비 및 전자장치를 전체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박운항 체계의 세계적 흐름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 등 해운 선진국은 e내비게이션 시대에 대비해 각종 연구와 실적을 쌓아가며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조선IT 융합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최근 e내비게이션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활발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지난달 말 한국선박전자산업진흥협회(MEIP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해양대 차세대IT선박융합기술센터의 주도로 결성된 ‘e내비게이션 대응전략 포럼’이다.

 포럼에는 조선IT 융합기자재 기업 협의체인 MEIPA 회원사와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조선사, 그리고 한국해양대와 동아대, 동의대 등 학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선급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총망라돼 있다.

 출범과 함께 관련 전문가와 회원 간 공동 노력을 통해 국제 표준화 등 e내비게이션 관련 국내외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국내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조선IT 융합기자재 제품 개발 지원과 국제시장 선점 및 조선 일등국 유지를 위한 미래 전략 마련이 포럼의 궁극적 목표다.

 e내비게이션 대응전략 포럼이 e내비게이션 시대라는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 조선IT 융합산업의 발전방안을 도출하고, 나아가 조선 일등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켜 줄 구심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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