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DB 효율적 활용이 지식강국 밑바탕"

Photo Image

 “데이터베이스(DB)의 생명은 데이터의 구축과 보관에 머무르지 않고 검색과 활용, 분석에 좌우됩니다. 저의 역할은 구축된 DB가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지난해 6월 11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가 진흥원으로 승격하며 초대원장으로 부임한 한응수 원장(56)은 지난 1년간 DB산업 발전을 위해 뛰어다녔다. 한 원장은 문화공보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공보처 방송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문화부 홍보콘텐츠기획관 등을 거친 행정전문가다. 홍보전문가인 한 원장은 최근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DB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리는 전도사로 변신했다. 또 DB진흥원을 빠르고 감성적인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취임 1년 동안 데이터베이스 산업과 진흥원 모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DB 산업은 지난해 시장 규모가 8조6000억원에 달해 성장률이 11%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2009년 3분기 국민총생산 성장률이 2.9%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다른 산업을 견인하는 고성장 산업임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한 원장은 부임하자마자 새롭게 팀을 꾸려 2012년까지 총 매출액 7조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DB산업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안에는 ‘데이터베이스 선진화를 통한 지식강국 실현’ 비전과 함께 △데이터베이스 산업 경쟁력 강화 △데이터베이스 유통 활성화 △데이터베이스 전문 인력 양성 △DB품질 혁신 등의 실천 전략이 담겨 있다.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가 늘면서 공공 DB 활용에 대한 인식도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공공정보 활용 현황과 기업이 공공정보를 활용하는 데 겪는 어려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 원장은 “데이터 관리 기준과 품질 향상 방안, 공공 DB의 활용 제고, DB기술 진흥, 관련 사업자 양성 등 부처별 업무 소관을 초월하는 범국가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 확립이 시급하다”며 “이들의 제도화 방안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DB진흥원에서는 프로세스 중심의 기존 데이터 품질관리 모형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구조와 값을 고려한 ‘GDQ(Good Data Quality)’를 개발하고 있다. 이 모형으로 전사적 데이터 품질관리 제도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