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양방향 서비스는 DBM 산업의 새 희망

류지상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영업마케팅 차장 Rjs461@inctech.co.kr

최근 단방향 방식의 DMB가 아닌 DMB에 통신망을 연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 ‘DMB 2.0 시대’가 시작됐다. ‘DMB 2.0’이란 양방향 데이터방송 서비스로 화면 상단에 영상이 나오고 하단에 데이터 정보가 나오는 방식이다. 시청자는 뉴스·재난정보·날씨·경제지표 등 데이터 정보를 확인하면서 퀴즈·투표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DMB 2.0이 주목받는 것은 통신과 DMB의 결합을 통해 DMB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 전망되기 때문이다.

DMB 2.0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첫 번째로 양방향 데이터방송의 콘텐츠 개발이 급선무다. 최근 학습자가 방송 내용을 데이터방송과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복습을 가능하도록 한 양방향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이와 같은 콘텐츠가 비록 당장의 큰 이익을 줄 수는 없더라도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로 DMB 2.0이 탑재된 휴대폰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 지난달 DMB 2.0을 탑재한 휴대폰이 처음 나왔기 때문에 현재 보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제조사는 다양한 DMB 2.0이 탑재된 휴대폰을 원활히 보급해야 한다. 또 기존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 중인 시스템온칩과 완벽한 하드웨어 호환성을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 개발자들이 하드웨어 변경 없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DMB 2.0은 데이터방송이라 할 수 있기에 이에 맞는 규제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 또 DMB는 대부분의 수입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기에 간접광고 등의 허용도 생각해 볼 문제다.

현재 양방향 서비스는 IPTV가 앞서 간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DMB 2.0의 경우 이제 막 시작된 사업이다. 당장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휴대폰은 항상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IPTV보다 더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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