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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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들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식투자자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죠. 이들에게 시스템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하이­파이브(Hi-Five) CEO’입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지난해까지 하나대투증권이 종합증권사로 발돋음하는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톱5에 드는 상위 증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하이­파이브(Hi-Five) CEO’가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발표한 하이-파이브 CEO 버전의 HTS는 초보투자자를 비롯해 중장년층, 전문가들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메뉴들만 집적해 놓은 주식트레이딩 전문 시스템이다.

 새로운 HTS는 고객이 최우선인 김지완 사장의 신조가 반영된 것이다. 김 사장이 새로운 버전의 HTS를 출시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은 ‘최대한 쉽고 편리한 시스템’이었다. 다양한 내용들을 복잡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집약된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단순화된 화면에 제공하도록 개발팀에 주문했다.

 시스템 구축에 앞서 HTS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주요 기본화면 위주의 쉬운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체 고객의 80% 이상이 10개 이하의 화면만 사용하고, 심지어 5개 이하로 사용하는 고객들도 무려 44%였다.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화면은 주식종합, 관심종목, 현재가, 종합차트, 주식일반주문 등의 화면으로 추려졌다. 이에 김 사장은 과감히 10개의 메뉴들로만 구성해 어느 누구라도 별도의 교육과정 없이 편하게 주식트레이딩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단순화했다.

 새로운 HTS의 이름도 김 사장의 고객우선주의를 반영한 것이다. 기존 HTS인 ‘하이­파이브’에 CEO가 추가됐다. 자사의 모든 고객이 HTS에 접속하게 되면 최고경영자처럼 시장상황과 자산현황 등 주요 정보를 보고받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콘텐츠를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속내에서다.

 김 사장은 “하나대투증권의 하이­파이브 CEO는 고객들의 주식거래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비서’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선택의 고민 없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측은 현 HTS의 고객들이 새 HTS인 하이-파이브 CEO로 50% 이상 옮겨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고객들이 새로운 버전의 HTS를 사용하다 더 다양한 기능을 원할 경우에는 기존 HTS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두 시스템을 연동시켰다.

 김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주문하면서 동시에 자사 직원들의 체력 증진을 강조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고, 고객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이 임직원들과 연례 행사로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을 무박 2일 동안 완주하는 ‘불수도북’ 산행을 즐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사장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최근에는 본사 임원 및 부서장과 매주 목요일 아침 6시 여의도 공원 5km를 조깅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기업은 물론 개인에게 필요한 무형의 자산이 바로 체력과 지식”이라며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으로, 하나대투증권은 앞으로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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