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을 위해 정부와 중소기업 유관기관들이 하나로 뭉쳤다.
중소기업청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공동으로 수출 및 기술개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수출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 개별 지원기관 위주로 이뤄져 효율성이 떨어지고, 중소기업 개발기술의 사업화 성공률이 50%에도 못 미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협약에 참가한 기관들은 수출 중소기업 지원 정보를 교환하고 연계·지원함으로써 수출 분야 유망 중소기업이 체계적으로 발굴·육성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청·산기평·기정원이 우수 수출 중소기업을 기업은행 및 기보에 추천하고, 기업은행은 중기청이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 및 신용등급 BB+ 이상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우대 금융상품을 제공키로 했다. 또 대출금리, 환율 등 수출 관련 각종 금융상품 지원시 특례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보 역시 중기청, 산기평, 기정원 추천 수출 중소기업도 보증료 인하, 보증비율 상향 조정 등 특례조치가 적용된다.
이밖에 우수 기술 개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은행이 대출한도 등을 우대해주고, 기술개발과제 성공 업체에 대해 연말까지 보증서부 대출은 1.0%포인트, 신용대출은 0.3%포인트 각각 자동 감면 조치해 주기로 했다.
이상훈 중기청 기술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의 지원 성과를 분석해 다른 유관기관 및 금융기관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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