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김태호)가 미국 코비(COBY)사와 수출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사용될 모바일 TV(ATSC-M/H) USB수신기로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 제품은 노트북·넷북 등의 USB 포트에 연결, 고속 이동 중에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 시청을 가능하게 한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NBC와 폭스 등이 속한 ‘오픈 모바일 비디오 연합(OMVC)’와 모바일 TV 표준화 선정 당시부터 현지 테스트를 거치며 관련 대응를 해왔다. 독자적인 RF 설계 기술을 적용, 소비전력과 열 발생이 낮아 기존 제품보다 작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외산에 의존해야 했던 전자프로그램가이드(ESG)를 독자 기술로 개발, 적용했다.
김태호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북미 모바일 TV 시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시장에 유통된 사례는 흔치 않다”며 “향후 미국 방송국용 송출 시스템과 테스트 솔루션 등의 동반 수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코비는 미국 내 3개 지사와 한국, 중국, 홍콩, 멕시코 등 해외 지사를 통해 디지털 TV와 DVD 플레이어, MP3플레이어 등을 전 세계에 유통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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