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 회사 휴렛패커드(HP)가 최근 실리콘밸리 스마트폰 제조사인 팜(PALM)을 인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북미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대폭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의 IT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커낼러시스’(CANALYSIS)의 분석 결과 올해 북미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38% 가량 늘어난 6천5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선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과 애플이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주요 컴퓨터 업체들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HP가 팜을 인수하며 모바일 시장에 본격 도전하고 있고 대만의 컴퓨터 업체 에어서(ACER)는 스마트폰 모델 8개를 북미 시장에 내놓았다. 저렴한 소형 노트북인 넷북을 처음으로 선보인 컴퓨터 업체인 에이서스테크(ASUSTEK)는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고 컴퓨터 제조사 델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중이다.
컴퓨터 업체들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대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인텔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겨냥한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플랫폼을 내놓았고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프로세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는 누가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확보하느냐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 지역 벤처투자업체인 ‘스톰벤처스’의 한인 CEO 남태희 씨는 “모바일 기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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