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수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부딪힐 때 물방울이 부서진다. 물분자가 `양이온 H+`과 `음이온 O-`‘로 나눠지면서 음이온이 쏟아져 나온다. 이때 만들어진 미세한 기포(음이온)가 ‘마이크로 버블’이다. 크기 5~10㎛(마이크로미터,혹은 미크론, 1㎛=0.001㎜)여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우리 몸에 이로운 점이 많아 ‘공기속의 비타민’이라고도 부른다.
엠이씨라는 국내 기업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마이크로 버블 샤워를 즐길 수 있는 ‘로나 마이크로 버블 샤워기’를 개발해 최근 시판에 나섰다. 지금까지 나온 마이크로 버블 발생기 가운데 최소형이다. 전기가 없어도 기계구조물로 기포를 다량 만들어준다. 크기는 일반 샤워기만하다. 기존 사용하던 샤워기 헤드를 빼낸 자리에 끼워서 쓰면 된다. 자동차엔진부품 제조에 쓰이던 첨단기술을 응용해 개발했다.
이 샤워기에서 나온 물은 우유색이다. 초미세 기포가 들어있어서 뿌옇게 보인다. 작은 거품이 순간적으로 터지면서 열과 음이온을 발생시킨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임상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나타냈다. 국내 공인기관의 실험에서도 대장균, 녹농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을 99% 죽이는 높은 살균력을 보였다.
이 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모공보다 크기가 작은 기포가 모공 속으로 들어가 노폐물이나 찌꺼기를 씻어낸다. 버블 자체가 미세 진동을 일으키므로 두피와 피부표면의 오래된 각질도 벗겨낸다. 샴푸나 비누 등 세제가 없어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물 사용량도 30~40% 줄어든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 개선효과가 있다. 수명 역시 반영구적이다. 가격은 9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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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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