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일반폰에서도 T스토어에 있는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도록 사이드 로딩(Side Loading)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사이드 로딩’이란 PC와 휴대폰을 USB케이블로 연결해 음악파일을 넣거나, 동영상을 복사하는 등 PC의 콘텐츠를 휴대폰 단말기로 전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사이드 로딩은 PC에서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을 휴대폰 단말기에 설치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기존 T옴니아2나 아이폰, 모토로이 등과 같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단말 제조사의 자체적인 서비스를 통해서 사이드 로딩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피(WIPI) 기반의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은 대기화면의 사진을 바꾸거나, 주소록을 백업하는 등 일부 기능만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개발자를 보호하고 콘텐츠 마켓을 활성화 하기 위해 한번 휴대폰으로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암호화돼 다른 휴대폰으로 복사는 불가능하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 부문장은 “데이터 통화 요금 부담이 없어진 만큼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이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반 휴대폰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드 로딩은 현재 출시된 기종 중 삼성전자의 연아의 햅틱(SCH-W770), 햅틱2(SCH-W550), 햅틱 아몰레드(SCH-W850)와 팬택의 러브 캔버스폰(IM-R300) 모델 등 4종에 적용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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