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평가원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원장 이준현)은 녹색성장 실현에 기여하는 에너지기술 조기 산업화 창출을 위해 3일자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에 부합하도록 실무 중심으로 개편했으며 본부급은 3본부·1실에서 2본부로, 실무부서는 12팀에서 10팀으로(TFT 포함) 줄였다.
에기평은 기관의 핵심 기능인 정책기반 조성 및 평가관리 기능의 강화와 업무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본부별로 분산돼 있던 기능을 각각 정책기획단과 평가관리단으로 통합했다. 또 강한 매트릭스 형태로 조직을 구성해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인력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조직 내 경계를 최소화했다.
에너지 산업통계 구축, 성과분석 등 연구개발(R&D) 기반 조성 등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개발팀도 신설했다. 기술기획을 전담하는 기획총괄팀 및 R&D 혁신을 주도하는 평가총괄팀은 동일 본부 내 에너지원별 박사급 전문인력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기평은 인사부문 개혁도 단행했다. 기존 팀장들은 직위공모 평가 결과에 따라 신규 임명된 팀장의 팀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과 혁신 인사의 시행 외에도 성과주의 연봉제, 전직원 성과계약제, 경력 개발제 등을 도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준현 원장은 “창립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조직 내 혼선을 우려할 수 있으나, 공공기관 선진화(2차)를 통해 설립된 기관인 만큼 내실을 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했고, 경영 효율화를 적극 이행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조직 안정화를 위해 최적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전 임직원이 창의적 사고와 개방적 조직 문화로 ‘에너지기술의 산업화 가치를 창출하는 그린 KETEP’의 비전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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