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정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싱크 탱크’ 형태의 포럼이 운영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서영주)은 27일 역삼동 기술센터에서 ‘산업기술 CTO 포럼’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포럼은 R&D 정책 수요자인 산·학·연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하고, 정부 R&D시스템을 시장 친화적으로 변모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기업이 원하는 과제 도출 방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첫 포럼에는 김성욱 LG전자 상무, 송태경 서강대 산학협력단장, 조영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본부장 등 산업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 10명과 서영주 원장 등 KEIT 측 관계자 6명이 참석, 수요자 중심의 과제 기획이 이뤄지려면 기존 제도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한다. 앞으로 포럼은 격월로 정례 개최된다.
서영주 원장은 “‘산업기술 CTO 포럼’은 정부와 민간이 만나 산업기술 R&D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장’ 기능을 할 것”이라며 “이 포럼을 계기로 정부 R&D 지원 사업이 수혜자에게 더 다가서고 성과 지향적인 구조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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