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눈여겨본 기술이 있습니다. 본사에 돌아가 최고경영자(CEO)와 협력 방안 등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미국 시애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대덕특구를 방문중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크라운 부사장(53)이 지난 19일 KAIST와 ADD 등을 둘러본 뒤 “로봇과 IT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상호 협력 방안이 있다면 찾아 타진할 것”이라고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의 법률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스티브 크라운 부사장은 “특허소송 등 주로 법률자문을 하는 변호사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기술의 깊이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눈길을 잡는 기술이 있다”며 다만 “엔지니어가 아니기 때문에 연구개발(R&D) 수준 등에 관한 세부적인 것은 본사 CEO와 세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대사공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KAIST의 이상엽 교수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바이오시스템 분야 협력을 진행중”이라며 “생물학을 이해하기 위한 SW 분야에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가 컴퓨터 분야의 협력 투자뿐만 아니라 순수과학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는 보충 설명도 따랐다.
크라운 부사장은 한국업체와의 협력 부분에 대해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예로 들었다. LG전자와 손잡고 오는 2012년까지 총 50종 이상의 스마트폰 운영체계에 MS윈도 모바일을 채택할 예정이라는 것.
크라운 부사장은 “올해 가을이면 음악을 들으면서도 음성통화가 가능한, 소비자 지향에 초점을 맞춘 ‘윈도폰 7’이 선보일 것”이라며 “연구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 파트너십을 맺는데 관심을 갖고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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