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점유율 3년 후 두자릿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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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치 순 젠하이저 아시아 법인 대표

“3년 후 젠하이저 헤드폰의 한국 점유율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올려놓겠습니다.”

응 치 순 젠하이저 아시아 법인 대표는 22일 한국시장 사업 확장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젠하이저 헤드폰 한국 시장 점유율은 3% 안팎. 이는 25%로 1위인 중국, 18%로 2위인 싱가포르와 비교해 한참 낮다. 국내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브랜드로서는 초라한 성적이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51%가 기타 브랜드를 이용하고, 소니가 19%로 2위, 필립스가 12%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고려하지 않고 헤드폰을 구매하는 셈. 치 순 대표는 “한국 소비자의 헤드폰 평균 구매 가격은 14달러 정도로 싱가포르 25달러, 중국 19달러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브랜드에 관계없이 번들 제품을 주로 이용하는 한국 소비자에 높은 음질과 좋은 디자인을 자랑하는 젠하이저 제품을 널리 알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반전을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젠하이저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지난 해 말부터 한국 내 유통망을 정비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복잡한 한국의 유통 여건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특히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매출이 50%가량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이 분야의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치 순 대표는 “장기적으로 지사 설립도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마케팅과 더불어 유통에 종사하는 파트너들과도 좋은 유대관계를 성립해 젠하이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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