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G20서울정상회의 주관통신사업자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통합LG텔레콤도 행사기간 중 IT 홍보·전시를 위한 세부 작업에 착수했다.
21일 G20준비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사업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이통 3사 모두 이번 주관통신사업자 선정전에 뛰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보안 등 경호 문제로 KT의 주관사 선정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도, 이처럼 타 통신사들이 제안서를 접수시킨 것은 특급 VIP를 상대로 한 홍보전 때문이다. G20 준비위는 22일 사업자를 선정 발표한다.
이번 G20서울정상회의 기간중 별도의 IT전시장은 마련되진 않지만, 행사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과 수행원들을 상대로 한 각종 IT솔루션 및 단말에 대한 직접 체험 등의 이벤트가 기획돼 있다.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은 “사업제안서를 접수시킨 통신사에게만 이같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며 “사업자 선정보다는 IT전시 및 홍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모바일 오피스나 원격회의 등 이번 G20 정상회의의 성격에 최대한 부합된 솔루션과 해당 단말을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제안서에 담았다.
반면, KT는 주관방송사업자(KBS)와의 협력 등 과거 주관통신사 수행 경험 등을 강조하는 한편, 모바일 인터넷TV(m-IPTV)에 특화된 자사 솔루션의 실제 구현 계획 등을 강조했다.
통합LG텔레콤도 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인 피코 캐스트(Pico Cast) 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회의시스템 운영 등을 제안해놓은 상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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