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홍경)은 방위산업 부품의 국산화를 확대하려고 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펀드를 조성해 관련 중소기업에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KAI는 이날 사천 본사에서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 협력재단과 협약을 맺었다.
R&D 펀드는 중소기업청과 KAI가 2대1 비율로 조성하는 매칭(Matching) 펀드로 항공 분야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전용 자금으로 사용된다.
중소기업은 1개 과제당 최대 1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KAI는 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이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면 2년 이상 제품을 구입해 주는 등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R&D 펀드 자금 지원은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국내 항공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추진된다”며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영세 중소기업의 방산제품 국산화가 활력을 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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