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과천과학관장-김문수 경기도지사 왜 만났나

이상희 과천과학관장이 1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과천을 과학·문화 메카로 만들기 위한 특별한 두 가지 제안을 해 향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 관장은 12일 김 도지사와 만나 김 도지사의 선거 공약이었던 경기도과학도서관을 과천과학관 내에 유치해 전자콘텐츠 도서관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주요 과학·문화 시설을 연계하는 모노레일 설치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과천과학관장 이전부터 김 도지사와 인연이 있었던 이 관장은 최근 김 도지사를 ‘디지털 도지사’로 칭하며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 관장은 “경기과학도서관을 단순히 하드웨어 인프라에 돈을 투자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방대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뇌전자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해 도지사에게 협력을 직접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출판단지가 있는 파주 등지를 과학도서관 부지로 검토해온 경기도가 과천과학관을 또다른 설립 후보지로 고려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또 4인용 모노레일은 과천과학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경마공원, 서울대공원 등 과천의 핵심 과학 문화 레저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 관장이 평소 주장해온 프로젝트다. 늘 예산이 부족한 과천과학관으로서는 경기도의 예산 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관장은 “과학관은 물론 과천 지역의 문화 레저 시설 부근의 교통이 그야말로 최악인데 모노레일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경기도의 예산 지원과 함께 민자 유치 등도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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