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런(대표 송성호)이 일본 호텔 비디오(VoD)사업자에 30억원 규모의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과거에는 기존 모델의 소프트웨어만 바꿔 수출했지만 이번에는 일본 현지 사정에 맞게 셋톱박스 자체를 새롭게 개발했다. 일본은 출장 등의 이유로 호텔을 숙박, 휴식 장소로 이용하는 직장인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VoD 영상 재생 기능을 최적화했다.
셀런은 일본 수출을 계기로 기존 노후 셋톱박스의 교체 수요뿐 아니라 신규 수요도 적극 발굴해 일본 내 호텔 VoD 셋톱박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셀런은 김영민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송성호 재무담당 CFO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송 대표는 대우투자자문을 시작으로 SK텔레콤 비서실장 메릴린치 증권 상무,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 등을 거쳤다. 송성호 대표는 “CEO 선임과 동시에 내부 조직 개편을 끝냈다”며 “국내외에서 인정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IPTV 셋톱박스 1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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