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형수 영등포구청장(왼쪽)과 박윤근 오토코리아 사장이 특허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오토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수거·관리 전자결제시스템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전자태그(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수거·관리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량에 따라 비용을 부과, 음식물류 폐기물의 감량과 악취저감 등 편리하고 위생적인 수거와 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거점수거방식은 개인별 배출량과 무관하게 수수료를 월정액제로 일률 부과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데다 시민들의 감량의식 저하로 쓰레기가 줄지 않고 용기 주변의 청결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또 종량제 비닐봉투의 경우 수거처리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봉투로 인한 2차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시스템은 무게 센서를 이용해 자동 계량이 가능하며, 용기가 자동으로 회전하도록 설계돼 있어 배출 시 편리하다. 또 탈취 필터를 장착, 기존 거점수거용기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음식물 악취도 제거했다.
오토코리아는 RFID 카드에 의한 전자결제 시스템은 선불결제 방식이어서 체납액이 발생치 않으며, 별도 고지가 필요 없으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등포구 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도 가능하다도 밝혔다.
김성찬 영등포구 청소과장은 “하반기에 관내 양평동 7,961가구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하고, 구축 후 2011년에는 영등포구 전 지역과 다른 자치단체에도 보급할 예정”이라며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지역기반 유비쿼터스 서비스 사업에도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