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솔라는 스페인 유레너에 80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3년 간이다.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 관계자는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태양전지 엑스포에서 상담한 결과가 이제 나타난 것”이라며 “유레너 관계자가 대구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에서 제품 성능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스페인 4대 태양광 업체인 아텔·솔라리아·실리켄·유레너에 모두 태양전지를 공급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솔라리아에 70억원, 최근 실리켄에 105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페인 기업에만 1925억원 규모의 태양전지를 공급하게 돼 이 지역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현재 아텔·솔라리아와 장기공급 협약을 진행 중이다.
이상철 회장은 “향후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3기 라인 증설 시기도 앞당길 예정”이라며 “스페인 시장을 발판으로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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